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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투자 문턱 높아진다…8월 19일부터 모의거래 의무화

vik 읽는 시간 약 8분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는 오는 8월 19일부터 사전에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면서 실제 투자에 앞서 상품의 구조와 위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새롭게 투자하려는 개인 일반투자자는 일정 시간 이상의 모의거래를 거쳐야 실제 거래가 가능해진다.

최근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높은 변동성에 따른 손실 위험도 함께 커지면서 투자 전 교육과 경험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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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부터 모의거래 의무화

금융위원회는 최근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선물·옵션 등 일부 파생상품이나 공매도 투자 과정에서 모의거래 제도가 활용됐지만, 이번 조치로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8월 19일부터 해당 상품에 신규로 투자하려는 개인 일반투자자는 실제 거래에 앞서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모의거래는 실제 돈을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상의 투자금을 활용해 시장에서 거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자는 실제 시장 가격을 바탕으로 매매 과정을 경험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 변동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최소 5거래일 이상 경험해야

모의거래에는 일정한 이수 조건이 적용된다. 투자자는 총 5거래일 이상 모의거래를 진행해야 하며, 거래일별로 최소 1시간 이상 참여해야 한다.

전체 기준으로는 최소 5시간 이상의 모의거래 경험이 필요한 셈이다. 다만 매일 연속으로 참여해야 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단순히 상품 설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거래와 비슷한 환경에서 레버리지 상품의 움직임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적인 주식이나 ETF보다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 변화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가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접근할 경우 예상보다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모의거래를 통해 투자자가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버리지 상품은 왜 위험할까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 움직임보다 더 큰 폭의 수익 또는 손실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라면 기초자산이 하루 동안 1% 상승했을 때 약 2%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반대로 기초자산이 1% 하락하면 약 2%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시장이 여러 날에 걸쳐 움직일 경우 단순히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에 배수를 적용한 결과와 실제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 이른바 음의 복리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투자자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실제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손실이 커지는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간의 가격 방향뿐 아니라 상품의 구조와 운용 방식까지 이해한 뒤 투자할 필요가 있다.

해외 단일종목 상품도 대상

이번 제도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해외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해외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특정 기업의 주가 움직임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를 갖는다. 기초자산이 되는 기업의 주가가 급격하게 움직일 경우 상품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다.

해외시장이라는 특성상 환율 변동까지 투자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단순히 기초자산의 주가 전망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레버리지 배수와 상품 구조, 거래 비용, 환율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TF·ETN 괴리율 관리도 강화

이번 제도 변경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모의거래 의무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ETF와 ETN의 시장가격과 실제 가치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괴리율에 대한 관리 기준도 강화된다.

ETF는 특정 지수나 자산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ETN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상장지수증권으로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점에서 ETF와 유사하지만 상품 구조에는 차이가 있다.

ETF와 ETN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과정에서 상품의 실제 가치와 시장가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괴리율이라고 한다.

이번 조치에서는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 기준이 기존보다 엄격해진다. 국내 상품의 경우 종가 기준 관리 기준이 기존 3%에서 2%로, 해외 상품은 6%에서 5%로 각각 강화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가격이 상품의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지는 상황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는 셈이다.

증권사 관리 책임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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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율 관리 의무를 반복적으로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증권사에 대한 관리도 강화될 예정이다.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있거나 관련 의무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해서는 신규 유동성 공급 업무가 제한될 수 있다.

LP는 ETF나 ETN 등의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에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가격과 상품 가치 사이의 차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LP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것은 투자자 보호와도 연결될 수 있다.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이번 제도 변경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접근 절차가 이전보다 까다로워진다는 의미가 있다.

투자자는 실제 자금을 투입하기 전에 모의거래를 통해 상품을 경험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투자 편의성이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적인 투자상품보다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접근하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레버리지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 예상보다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모의거래를 통해 가격이 반대로 움직였을 때 계좌의 손익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를 경험하는 것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투자 전 확인해야 할 사항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면 먼저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정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지, 주가지수나 다른 자산을 추종하는지에 따라 위험 요인이 달라질 수 있다.

레버리지 배수도 확인해야 한다. 2배 상품인지 그 이상의 변동성을 추구하는 상품인지에 따라 손익 변화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장기간 보유할 경우 일일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의 특성 때문에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과 실제 상품 수익률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해외 상품이라면 환율과 거래시간, 세금 및 거래 비용 등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레버리지 투자 규제 강화될까

이번 조치는 최근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상품 투자 확대와 높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자 보호 조치로 볼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 레버리지 상품은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 역시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 상품의 판매와 거래 절차를 추가로 정비할 가능성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투자 가능 여부만 확인하기보다 상품의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8월 19일부터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모의거래 의무가 시행되면서 개인투자자의 투자 절차가 달라진다. 레버리지 상품은 작은 가격 변동에도 손익이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투자 전 모의거래와 상품 구조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v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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