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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 ETF 투자, 금값 전망과 투자 방법은

vik 읽는 시간 약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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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ETF에 투자하면서 금값 전망과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매입한 금 ETF와 국내 금 ETF 흐름, 국제 금값 상승 배경 및 투자 시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관련 자산을 다시 매입하면서 국내 금 투자 시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실물 금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 ETF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 ETF ‘SPDR GOLD TR’ 67만9765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평가액은 2억5041만달러로, 원화로 약 3550억원 규모다.

한국은행이 금에 투자한 것은 2013년 실물 금 20t을 매입한 이후 13년 만이다. 그동안 외환보유액 운용 과정에서 금의 역할이 꾸준히 거론돼 온 가운데 이번 투자로 금을 바라보는 한국은행의 시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매입한 금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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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에서 주목할 부분은 한국은행이 실물 금 대신 ETF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SPDR GOLD TR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금 ETF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 11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약 1441억달러에 달한다.

ETF는 여러 자산을 하나의 상품에 담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금 ETF를 활용하면 투자자가 직접 금괴를 보관하지 않으면서 국제 금 가격의 움직임에 투자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해당 ETF를 구체적으로 언제 매입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1분기 말 보유 내역에는 해당 상품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2분기 중 매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은 특정 기업이나 국가의 채무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자산이라는 특성 때문에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때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아 왔다. 통화 가치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이유다.

국내 금 ETF도 상승세

한국은행의 금 ETF 투자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 관련 상품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8월 들어 12일까지 ACE KRX금현물은 7.4% 상승했고 TIGER KRX금현물도 7.3% 올랐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TIGER 골드선물(H)과 KODEX 골드선물(H) 역시 각각 7%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금 ETF는 상품 구조에 따라 투자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현물형 ETF는 현재 금 가격을 추종하는 방식인 반면 선물형 ETF는 미래 특정 시점의 금 가격을 대상으로 한 계약에 투자한다. 환율 움직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국제 금값이 동일하게 움직이더라도 국내 투자자가 얻는 실제 수익률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금 가격뿐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생산비용, 주가, 각국의 정책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8월 들어 19.1% 상승하면서 금 현물 관련 ETF보다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대로 금값이 하락할 경우 채굴기업의 수익성과 주가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국제 금값 상승 배경은 미국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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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 ETF가 강세를 보이는 가장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국제 금값 상승이 꼽힌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말 온스당 4046.21달러에서 8월 12일 4408.08달러까지 상승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약 8.9% 오른 셈이다.

다만 올해 초 기록한 최고가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월 29일 온스당 5598.29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조정을 받은 바 있다.

최근 금값 반등에는 미국의 금리 전망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은 예금이나 채권과 달리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다.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질 수 있지만, 금리 하락 기대가 커지면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관련 지표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 정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경우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금에는 이 같은 환경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샀다고 금 ETF 따라가도 될까

한국은행의 금 ETF 투자가 알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 투자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투자 목적과 개인 투자자의 자산 운용 목적은 다르다.

한국은행은 국가 차원의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기관인 만큼 장기적인 자산 배분과 금융시장 안정 등을 고려한다. 개인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기간과 자금 상황,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등을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금 ETF 역시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다. 금 가격이 하락하면 ETF 가격도 떨어질 수 있고 환율이나 상품 구조에 따라 투자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금 ETF라고 해서 국제 금값과 항상 동일한 비율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현물에 투자하는지 선물에 투자하는지, 환율 변동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금 채굴기업 ETF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금값 외에도 기업의 경영 실적과 생산비용, 주식시장 상황, 국가별 정책 등 여러 변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이번 한국은행의 금 ETF 투자는 금값이 앞으로 반드시 상승한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보다는 중앙은행 차원에서도 금을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라면 한국은행의 매입 사실만을 근거로 투자하기보다는 국제 금값과 미국 금리, 달러 가치, 상품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 역시 향후 글로벌 금리 환경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v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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